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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칭찬합니다

베트남 호치민 총영사관 정영식 영사님과 나트랑 김광준 영사협력원님을 칭찬합니다.

작성일
2024-10-04 14:14:28
조회수
38
작성자
김**
안녕하세요. 외교부 관계자 여러분.

저는 서울에 살고 있는 김영봉이라고 합니다.

제가 외교부 홈페이지 '칭찬합니다'에 글을 쓴 이유는 이번 여름휴가에서 베트남 호치민 총여사관(정영식)과 나트랑 영사협력원(김광준)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여행 3일차인 2024년 8월19일(월) 베트남 나트랑에서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날의 악몽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당일 오전 11시쯤 여자친구와 나트랑 어느 횡단보도를 건너는 도중 오토바이가 빠른 속도로 달려와 저희를 치고 넘어졌습니다.

오토바이에 부딪힌 저는 넘어지면서 도로에 머리가 부딪혀 잠깐 기억을 잃었고, 여자친구는 넘어진 채 울고 있었습니다. 여자친구의 큰 울음에 정신을 차린 저는 제 티셔츠에 묻은 피를 보게 됐고, 바로 여자친구 다리를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됐습니다. 여자친구의 종아리는 심하게 다쳤고 출혈이 심했습니다. 저는 패닉이 왔지만 정신을 차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와 주세요'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다행히 주변에서 사고 장면을 목격한 한국 여행객과 베트남 시민분들께서 저희에게 지혈할 손수건과 병원으로 갈 택시를 잡아주셨습니다. 경황이 없었지만 가해자의 오토바이 사진과 얼굴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병원은 5분 내에 있던 '12월22일'이라는 이름의 병원이었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여자친구는 의사로부터 개방성 골절에 근육파열이라는 진단을 받고, 곧바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의사소통이었습니다. 간단한 영어 소통은 가능했지만 베트남어는 몰랐기 때문입니다. 오전 11시20분쯤 병원에 도착한 저는 혼자 끙끙대며 병원에 접수하고, 수술 동의서 등을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대기가 이어졌습니다.

<정영식 영사님과 김광준 영사협력원님의 도움>

난감해 하던 저는 뒤늦게 영사에게 연락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먼저 대표전화로 상황을 설명한 후 10분만에 정영식 영사님께서 연락이 왔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은 정 영사님은 나트랑에 있는 영사협력원에게 연락해서 도움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당시는 영사협력원이라는 개념조차 없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김광준 영사협력원님께서 연락왔습니다. 20분 내 거리에 있으니 바로 병원으로 오겠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그때가 19일 오후 4시쯤이었습니다. 20분만에 병원으로 오신 김광준 영사협력원님은 병원 측과 통역을 해줬고, 곧바로 공안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공안(교통 경찰관) 관계자 한 분이 병실로 왔고, 사태를 파악하고 돌아갔습니다.

정말 고마웠던 것은 김광준 영사협력원님은 나트랑에서 마사지샵을 운영하고 교민인데도 불구하고 저희를 위해 통역과 공안 접수 등의 도움을 줬다는 점입니다. 영사협력원은 외교부 직원이 아닌 현지 교민이 업무를 수행하는 일종의 봉사직이라고 합니다.

김 영사협력원님은 자신의 일처럼 통역과 사건 접수를 위해 공안에 적극 어필했습니다. 오후 6시쯤 여자친구가 수술을 받기 위해서 수술실로 들어간 후 영사협력원님은 저와 사건을 접수하러 경찰서로 함께 가줬습니다.

공안 관계자가 "우리가 당신이 사고 피해자라는 것을 어떻게 믿냐"는 어이 없는 발언에도 김 영사협력원은 저희의 사고 당시 사진 등을 보여주며, 공안을 설득했습니다. 참고로 가해자는 저희가 병원으로 간 후 공안에 사건을 접수하지 않고 잠적했습니다.

김 영사협력원님은 다음날(20일)과 다다음날(21일)에도 병실로 오셔서 사건 접수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 필요한 여러가지 정보도 제공해주셨습니다.

한 가지 푸념하자면 베트남 공안은 사건 접수 및 해결에 정말 미온적인 태도였습니다. 정영식 영사님과 김광준 영사협력원님 덕분에 입원 4일~5일만에 사건을 접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김광준 영사협력원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폴리스 리포트와 병원 관련 서류도 김 영사협력원 덕분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분들의 도움 덕분에 여자친구와 저는 8월23일 수술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후 8월24일 김 영사협력원님은 가해자가 붙잡혔다는 소식도 전해주셨습니다. 김 영사협력원님은 정말 친절하시고 책임감이 있는 분이십니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외교부에 만약 영사협력원에게도 포상이 있다면 김광준 영사협력원님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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